내가 만나본 3명의 장애인 친구들 몇 년 전 유튜브에서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랬다. 나에겐 장애인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람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내가 장애인 친구가 없다는 것은 무언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지훈이(가명)의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깊은 산골에 위치한 마을은 지훈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부모의 갈등으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지훈이는 동네에 같이 축구를 할 친구들도 없고 해가 저물 즘에는 벌써 앞이 캄캄해져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주변에 온통 산과 허허벌판뿐인 마을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