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청량리역까지 같은 버스를 탔다. 물론 나는 혼자 앞에, 그 둘은 내 뒤에 뒤에 탔다. 청량리 역에 내렸다. 무려 강원도 촌년과 대구 촌놈, 부산 촌놈이 청량리 역에 발을 디딘 것이다. 6월 초 햇살이 유난히 좋았던 토요일 아침이었다. 우리는 말없이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가난이나 가정의 불화 등 여러 요인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치료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나 난폭한 언행, 과격한 행동, 불안장애, 우울 등 여러 문제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취약계층 아이들은 경제적인 문제로 당장 치료받기 힘든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