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살밖에 되지 않은 수영이는 자신보다 두 살 어린 여동생과 함께 아동일시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영이는 지적장애가 심한 엄마와 자신을 늘 학대하던 계부의 밑에서 돌봄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라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고모부에게는 성폭행까지 당했지만 수영이의 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연이(8살, 가명)는 성인 한 명 겨우 지나갈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할머니, 오빠와 함께 지냅니다. 1급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어 거동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부모님과는 현실적으로 함께 살 수 없어 쭉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