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공항 가운데에 위치한 카페는 불은 다 꺼져 있지만 콘센트는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보니 어두컴컴한 공간에 야간 근무를 하는 두 명의 직원이 애정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사이 멀리 보이는 카페에 자리가 났다. 나는 전속력으로 달렸다. 4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와이파이와 콘센트를 제공해줄 마지막 자리기 때문이다.
한별이(가명, 17세)는 아빠와 여동생, 이렇게 세 식구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빠는 주말에만 집에 있고 평일엔 공장 기숙사에서 지냅니다. 중학생 때부터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여동생을 돌보던 한별이는 요즘 마음이 불편합니다. 초경을 시작한 여동생이 함께 생리대를 사용하게 되면서 자신이 생리대 한 장을 사용할 때마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