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100만 원이 나가다니 나는 혼자 살기 전까지 ‘나를 먹여 살리는 일’이 이렇게나 돈이 많이 드는 일인지 몰랐다. 취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할 것이다. 월세, 관리비, 생필품비, 통신비, 식비, 보험료, 넷플릭스 등등 대략 월 100만 원 정도 나가는 것 같다. 생필품은 이상하게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떨어져 이것저것 사다 보면 돈이 훅 나간다.
이제 12살밖에 되지 않은 수영이는 자신보다 두 살 어린 여동생과 함께 아동일시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영이는 지적장애가 심한 엄마와 자신을 늘 학대하던 계부의 밑에서 돌봄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라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고모부에게는 성폭행까지 당했지만 수영이의 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